18개 블록 2만3300가구 9월부터 단계적 공급
대전의 마지막 남은 택지개발지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서남부지구 개발사업이 1단계 지역에서 착공을 완료하고 조만간 신도시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 1월 도시개발공사의 시행구역에서 가장 먼저 첫 삽을 뜬 서남부지구 1단계는 지난 3월 토공이 기반조성공사에 돌입했고 마지막으로 10일 주공이 대지기반조성공사에 들어가면서 1단계 지역의 착공이 완료된 것이다.
서남부지구 1단계의 기반조성공사는 오는 2010년 6월께 완료될 예정이며 201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남부지구 1단계는 대전 서구와 유성구 일대 611만2271㎡(184만9000평)에 달하며 대전도시개발공사와 주택공사, 토지공사 등 3개 기관이 시행주체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두 2만3300여 가구가 공급돼 6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되며 미래형 전원주거 타운의 신도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선진도시형 `클린넷(Clean-Net)`을 도입, 지하 수송관을 통한 신개념의 생활쓰레기 자동집하 시스템으로 폐기물 처리가 이뤄진다.
첨단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서남부지구 1단계의 공동주택지역은 모두 18개 블록으로 나뉘어 오는 9월부터 단계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18평)이하 5791가구, 60㎡초과∼85㎡(25.7평)이하 8510가구, 85㎡초과 6829가구 등이다.
토공의 시행구역인 16블록(1350가구)과 17블록(1653가구)이 오는 9월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전도개공 시행구역인 9블록도 오는 10월 분양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도개공 서남부사업단 관계자는 "서남부지구는 친환경적인 미래형 전원 주거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라며 "그동안 개발됐던 둔산, 송촌, 노은지구 등과 차별화된 개념의 신도시로 탈바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서남부지구는 유성관광특구와 호남고속도로 서대전IC 사이에 있는 1540만㎡(465만평)로 지난 1997년 시가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현재 1단계 지구가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있으며 나머지 2, 3단계 지역은 향후 주택수요 등을 감안해 개발될 예정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