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세계인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세계 및 한국의 인구현황`에 따르면 여자 1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2005~2010년 기간 중 1.13명으로 세계 평균(2.55명), 선진국(1.6명), 아시아(2.34명), 유럽(1.45명)등에 비해 낮았다.
또 2045~2050년 인구의 자연증가율도 -0.96%로 우크라이나(-1.05), 불가리아(-1.04), 벨로루시(-0.98)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노년 부양비(15~64세 인구 100명당 65세 인구비율) 및 노령화지수(0~14세 인구 100명당 65세 인구비율)는 2050년에 이르면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2005년 한국의 노년부양비는 13으로 선진국(23)보다 낮지만 2050년에는 선진국(45)보다 높은 72를 기록하고, 노령화지수도 2050년에는 429를 기록해 선진국(172) 수준을 훨씬 능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비중이 2005년 1.4%에서 2050년에는 14.5%로 크게 늘어 선진국(9.4%) 수준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2007년 7월1일 현재 남북한 인구는 7200만명으로 세계 인구의 1.1%를 차지하지만 2050년에는 6700만명으로 줄어 그 비중도 0.8%로 감소하고, 특히 남한의 인구순위는 2007년 26위에서 2050년에는 44위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2005~2010년 한국은 연평균 3만900명의 순유출이 발생, 국제이동률이 인구 1000명당 -0.8명을 기록해 아시아(-0.3%) 평균보다 더 많은 인구유출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7월1일 현재 세계 인구는 66억7000만명이지만 2050년에는 91억9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