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문학]그림으로 떠나는 금 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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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문학]그림으로 떠나는 금 강산

인기 연재물 ‘묵향이 있는 산’ 책으로

  • 승인 2007-07-10 00:00
  • 신문게재 2007-07-11 9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한국화가 우송 김석기 화백 10년만에 책 출간
금강산·계룡산 등 전국명산 53곳 글·그림으로


▲ 김석기 화백
▲ 김석기 화백
중도일보에 인기리에 연재됐던 ‘묵향이 있는 산’이 10여 년 만에 책으로 출간돼 화제다.

한국화가 우송 김석기 화백(59·사진)이 95년부터 2년여 동안 중도일보에 연재했던 ‘묵향이 있는 산’을 최근 한 권의 책으로 출간했다.

‘묵향이 있는 산’은 화가가 전국의 산을 글과 그림으로 소개하는 코너로, 95년부터 97년까지 54회에 걸쳐 연재된 바 있다. 김 화백은 최근 이 연재물을 ‘화가와 함께 산으로 떠나는 스케치 여행’이란 제목의 책으로 묶어냈다.

▲ 금강산 만물상
▲ 금강산 만물상
이 책에는 보문산과 계룡산 등 충청지역의 산을 비롯해 지리산, 한라산, 내장산 등 전국의 명산 53곳이 글과 그림으로 옮겨져 있다. ‘묵향이 있는 산’은 연재 당시에도 산에 얽힌 이야기와 풍경을 신문 전면에 걸쳐 담아내면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김 화백은 “아름다운 자연과 찬란한 우리 문화를 혼자 보고 넘기기가 아까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며 “개인사에 쫓기다 보니 이제야 미뤄뒀던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단에 몸을 담고 있기도 한 김 화백은 그동안 대전시교육청 장학사를 거쳐 현재 도마중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이다.

▲ 화가와 함께 산으로 떠나는 스케치 여행(김석기저 /서문당/2만원)
▲ 화가와 함께 산으로 떠나는 스케치 여행(김석기저 /서문당/2만원)
이번 책의 출간은 김 화백에게 있어 대전에서의 그림 인생 30년을 정리하는 과정의 하나이기도 하다.

김 화백은 책의 출간과 함께 자신이 30년간 그려온 3000여 점의 그림 중 230점을 모은 화집도 발간했다.

김 화백은 “이제 그간의 작품 활동을 한번쯤 되돌아 볼 때가 된 것 같다”며 “책과 화집의 출간은 30년 작품활동에 획을 긋고,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그림 인생을 시작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11일 서울 갤러리라메르, 19일 대전갤러리에서 각각 출판기념회를 겸한 스무 번째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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