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마운드 이중 철벽허리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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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마운드 이중 철벽허리 대활약

안영명·양훈 2경기에 한번 등판… 소금역할

  • 승인 2007-07-09 00:00
  • 신문게재 2007-07-10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이글스의 `젊은 투수` 안영명(23)과 양훈(21)이 마운드에서 든든한 허리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안영명은 선발투수 1번을 포함해 9일 현재까지 모두 34게임에 등판했다. 이날까지 모두 72경기를 소화한 한화는 2경기에 한번 꼴로 안영명을 마운드에 올린 셈이다.

벤치에 보답이라도 하듯 안영명은 34경기에서 방어율 2.80을 기록, 팀 에이스 선발투수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안영명은 61이닝 동안 52개의 삼진을 뽑아냈고 20실점(자책점 19)을 하는 짠물투구를 선보였다. 이런 안영명에게 뒤늦은 행운도 따랐다. 지난 3일 현대와의 경기에서 3이닝 동안 1안타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탄탄한 하체를 바탕으로 투구를 하는 안영명은 하체를 최대한 활용해 타자 앞쪽에서 뿌려주는 투구폼 때문에 공 끝이 좋다. 여기에 볼의 스피드(최고 구속 150km)까지 갖춘 선수다.

이와 함께 양훈도 안영명과 함께 한화 마운드의 든든한 허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훈은 모두 32게임에 등판해 방어율 3.76에 4승3패, 2세이브 3홀드를 기록하며 한화 마운드를 지키고 있다.

양훈의 경우 컨디션이 좋은 경우에는 타자 무릎 쪽으로 빨려들어 가는 구질을 구사, 공이 배트에 맞더라도 파울타구에 그친다. 하지만 제구가 안 될 경우 공이 포수 앞에서 힘없이 떨어져 타자들이 공략하기 편하다. 문제는 양훈의 체력이다. 공 끝이 살아 있는 투구를 하기 위해서는 한여름 체력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영명은 천안 북일고를 나와 지난 2003년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며, 지난해에는 모두 32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3.29에 3승4패의 성적을 거뒀다. 이와 함께 양훈은 속초상고를 나와 2005년 한화에 입단해 지난해 2승1패를 거두며 방어율은 3.92를 기록했다. 양훈은 192cm의 키에 100kg이 넘는 당당한 체구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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