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대성 불패` 구대성은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최근 구위가 살아나며 한화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9일 현재까지 구대성은 11세이브(1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세이브 기록에 있어서도 김용수(LG·은퇴·227개)에 이어 2위(198개)를 달리고 있는 구대성은 앞으로 2세이브만 추가하면 역대 2번째로 20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특히 현재의 페이스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유지한다면 7시즌 연속 20세이브 달성이라는 대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99년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93으로 한화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등공신을 했던 구대성은 해외 진출 후 37세의 나이로 국내에 복귀한 지난해 37세이브를 기록, 전성기와 같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했다.
구대성은 "지난주 9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을 세운 것은 잘 몰랐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삼성의 오승환 선수가 이 기록을 깰 것 같다"며 최근 몸 상태에 관련된 질문에는 "현재 60~70% 정도로 썩 좋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3년 빙그레에 입단한 구대성은 2001년부터 2005까지 해외 프로야구에 진출한 기간을 제외하고 1994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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