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공 가이드]지역전문가 필요한기업 공략하라

유광선 대전인크루트 지사장

대기업중 지사 희망땐 유리
높은 경쟁률에 기죽지 말것
명확한 목표로 꾸준히 준비

▲ 유광선 대전인크루트 지사장

상반기 채용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다가올 하반기는 지난해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여 채용시장에 훈풍이 감돌고 있다. 북핵문제 등의 불안 요소가 제거되고 잇따른 경제성장률 상향조정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체감 취업난은 여전하다. 대학생들은 여름방학에도 취업준비에 학교도서관으로 학원으로 동분서주한 모습이다. 그렇다면, 다가올 가을에 취업성공이라는 수확하려면 인턴, 자격증, 어학 등 이미 알려진 전략 외에 지방대생이라면 어떤 취업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을까?

▲먼저, 지역전문가가 필요한 기업을 공략하자=전국에 사업장이 있거나 점포개설 등 전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들은 해당 지역의 상황에 밝은 지역전문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지역사정에 밝아 사업에도 유리할 뿐 아니라 각 지사나 사업장 근처에 연고를 둔 지원자가 입사할 경우 근무만족도가 높아 이탈률이 낮아져 직원 입장에서든 기업입장에서든 효율적이라는 것이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굵직한 금융, 유통, 외식 등의 업체에서 지역전문가 채용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대개 지방의 구직자들은 자신이 지방대생이라는 것을 약점으로 생각해 지원조차 안 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입사지원시 해당지역 전문가라는 자신만의 차별점을 강조하는 지혜를 발휘한다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전충남지역의 대기업이나 우수 중소기업에도 눈을 돌려보자=대전`충남지역이 본사이거나 지역 공장(지사)인 대기업들은 수시 충원형태로 채용을 진행하는 편이다. 서울 본사에서 공채를 하는 경우라도 지역근무를 희망하면 다소 유리한 면이 있다.

지역 중소기업 중에서 상장했거나 유망한 기업들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이다. 코참비즈나 중소기업 정보은행, 각 지역 뉴스 등에서 숨어있는 알짜 중소기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풍문이나 잘못된 정보로 취업을 포기하거나 상심하지 말자=인크루트가 업종별 매출 10대 기업과 공기업을 포함한 주요 기업 113개사의 상반기 채용 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1만1361명의 인원을 뽑는데 총 52만3649명이 지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경쟁률이 46대 1 에 그쳤던 것.

즉 100대 1이 기본이 아니라 기업에 따라, 그리고 채용하는 인원에 따라 경쟁률이 천차만별이란 뜻이다. 계속되는 취업난에 구직자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 경쟁률은 더 높겠지만 경쟁률을 의식하며 지레 겁먹고 걱정하기보다는 자신의 적성과 직무에 맞는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꾸준히 준비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