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한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내륙으로 북상하지 못하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이날 대전 낮 최고 기온이 30.4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 천안 31.4도, 부여31.9, 서산 29.1도, 보령 29.5도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웃돌았다.
한여름 더위 속에도 모처럼 화창한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바다를 찾으면서 최근 개장한 서해안 해수욕장은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7일 6만여명의 피서객이 다녀간데 이어 이날도 3만여명이 시민들이 찾았고 인근 무창포 해수욕장에도 5000여명의 피서객들이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혔다.
또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과 꽃지 해수욕장 등 태안반도 인근 해수욕장에도 모두 4만여명도 장마 중에 찾아온 화창한 휴일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교외로 나가지 못한 시민들은 근교 산과 도심속 놀이공원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야외수영장과 어린이 물놀이장이 있는 꿈돌이랜드와 대전동물원에는 각각 7000명과 4000여명의 가족단위 피서객이 찾았으며, 국립공원 계룡산과 보문산, 칠갑산 등 주요 산에도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이 찾아 휴일 하루를 즐겼다.
한편, 9일 오후 늦게부터는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으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점차 받아 9일 오후 늦게 부터 장맛비가 내리겠다"고 8일 예보했다. 이날 비는 10일 오후까지 내린 뒤 밤 늦게부터 차차 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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