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있었던 시내버스 파업으로 대전시에서는 비상수송대책으로 관광버스를 투입하고 그곳에 시 공무원이 한명씩 탑승하여 안내겸 요금을 징수토록 하였다.
그곳에 배치되어 근무하면서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다.
첫 번째로 높아진 시민의식이다. 시내버스로 대체된 관광버스가 승강장에 진입하기 위해 우측 깜빡이를 넣으면 뒤따르던 차량은 즉시 양보하여 설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나만 느낀줄 알았는데 타지(경기도)에서 온 관광버스 기사도 한결 같이 느꼈다며 대전시의 홍보대책과 함께하는 시민의식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었다.
두 번째로 아쉬웠던 점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의 실천이다.
먼저 승차한 손님은 다음 승차자를 위해 안으로 들어가 주는 일, 버스요금을 지폐로 지불할 때 접지 않고 펴서 내는 일, 가능한 잔돈 사용하기 등은 남을 위해 조금만 신경쓰면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았다.
또한 우리가 평소 생활을 하면서도 지킬 수 있는 차량 운행 중 방향 전환시 깜빡등 켜기, 양보시 손들어주기, 자기가 머물렀던 자리 깨끗이 치우기, 비행기 탑승시 세면기 쓴 후 청소하기, 공공장소 핸드폰 자제하기, 공중목욕탕 비누 사용 후 머리카락 제거하기 등등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조금만 남을 위해 마음을 쓴다면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이다.
‘배려하는 생활`비록 작은 것이지만 이러한 것들을 실천할 때 밝고 명랑한 명품도시 우리 대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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