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춘추]유비쿼터스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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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춘추]유비쿼터스 세상으로

  • 승인 2007-07-05 00:00
  • 신문게재 2007-07-06 20면
  • 김기평 에파타 전략개발원 대표김기평 에파타 전략개발원 대표
▲ 김기평 에파타 전략개발원 대표
▲ 김기평 에파타 전략개발원 대표
요즈음 여기저기서 유비쿼터스라는 용어를 많이 쓰고 있다. 유비쿼터스(Ubiquitous)의 사전적 의미는 ‘언제 어디서나 존재 한다’라는 뜻의 라틴어로서, 사람들을 보살피는 신의 섭리를 묘사하는 말이다.

컴퓨터의 발달로 정보기술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게 넓혀지면서 새로운 컴퓨터 혁명으로까지 불려지고 있다. 즉, 유비쿼터스 혁명은 ‘인간을 둘러 싼 사물과 환경에 컴퓨팅 기능을 가진 장치들이 심어져 서로 네트워크를 이루어 인간에게 봉사하는 차세대 컴퓨터 혁명을 일컫는 말’이다.

작은 휴대단말기(PDA폰)하나로 고객과의 상담내용을 기록(녹음)하고 비서(메인 컴퓨터)에게 송출하며 상담 중인 레스토랑으로 전송(출력)하여 식사-계약-결재가 가능해 지며, 운전 중에 이어폰으로 비서에게 지시하여 인기 영화표 두장을 주문하고 곧 가까운 편의점에서 수령할 수 있다. 급한 서류는 PDA폰에 다운된 지도를 통해 안내 받은 주유소에서 찾을 수 있다.

학생들도 편안한 차림으로 강의실에서 자유토론 학습을 마친 후 휴대폰으로 칠판 좌측상단의‘칼라코드’를 촬영하면 그 날의 강의내용을 모두 다운 받을 수 있다. 결석한 학생도 수강증에 붙어 있는 ‘칼라코드’를 통해 그 날의 강의내용이 담긴 정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외국여행 시에도 통역이 필요 없게 된다. 휴대폰으로 외국어를 찍으면 자동으로 번역되어 보여주며, 향후에는 음성언어도 번역할 수 있도록 연구 중이다. NFC(무선 근거리 통신)의 발달로 휴대폰을 컴퓨터 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사진, 음악 등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장애인들을 위한 유비쿼터스 혁명은 끝이 없다. 손가락의 움직임에 따라 수화를 자동 번역하는‘수화입력용 장갑’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고, 이 장갑을 끼고 인터넷 쇼핑도 가능하다. 기존의 키보드나 소리(음성)를 이용한 글자입력 방법 외에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글자가 입력되는 ‘데셔시스템’이 개발되어 1급 장애인들에게 매우 유용하게 되었다. 곧 한국어 데셔시스템도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서클락은 “기술이 눈에 보이지 않을 때, 기술은 최고 수준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쿼터스 세상에서는 원격수술도 가능해졌다. 뉴욕에서 프랑스에 있는 68세의 여성 환자의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유비쿼터스 세상이 오면 인간성이 상실된다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그러나 이러한 우려와는 반대로 유비쿼터스가 추구하는 진정한 목표는 우리의 삶을 더 인간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컴퓨터를 통해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지는 세상!, 그런 세상을 미리 준비하는 유비(有備) 쿼터(quota)!, 당신의 정보배당량(quota)을 확보하는 유비 쿼터(You be quarter!)의 세상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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