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시만 정리 얌체공사… 구청 “철저 조사”
건설현장이 공사 편의주의에 빠져 무대포 공사를 강행해 말썽을 빚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469-1번지 일원 에이스유(주)가 시행, GS건설이 시공하는 유성 자이 주상복합아파트 철거 현장은 배짱 공사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서구 탄방동 644번지 (주)삼화토건사가 진행하는 메디칼타워 공사현장도 무단 공사를 진행하기는 마찬가지다.
▲ 대전시 유성구 자이 주상복합아파트 철거 현장 |
방진덮개가 설치되는 않은 야적물질은 인근 상인들의 영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원성이 대단하다.
충남도시가스의 가스배관 철거작업이 진행된 인도의 보도블록은 가로수 밑에 싸여 있어 가로수 손상까지 우려되고 있다.
인도는 자전거를 타는 아이, 유모차를 끌고 지나가는 아주머니 등 주민들이 수시로 통행하는데 보도블록이 한쪽에 쌓여있어 통행이 불편할 뿐 아니라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먼지까지 날리고 있다.
또한 철거 건물과 바로 접해 있고 보행인과 차량을 위한 제대로 된 안전시설도 미비해 사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철거 현장 뿐 아니라 유성구 봉명동 612~4번지 일원의 모델하우스 건설현장에서도 사람들의 통행이 잦은 인도에 무단으로 자재를 야적, 수시로 상·하차 작업을 진행 말썽을 빚고 있다.
▲ 서구 탄방동 메디칼타워 공사현장이 인도에 공사자재를 무단으로 쌓아놓는 등 배짱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
이곳 도로는 인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보행자들이 도로로 수시로 통행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건설현장들은 공사 편의주의에 빠져 구 관계자가 나오면 일시적으로 정리를 했다가 다시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얌체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에 사는 주민 안 모(43) 씨는 "명품 도시 구현을 모토로 한 대전시 건축행정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건설현장이 지역에서 한두 곳이 아니다"며 일부 건설사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서구와 유성구 관계자는 " 민간업자들이 진행하는 공사라 건축 인·허가시 주의사항을 얘기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며 "현장을 확인해 철저히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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