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박병석 국회의원(대전 서갑)과 우리은행 박영호 부행장은 4일 대전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은행 카드콜센터 대전설치를 발표했다. 이번에 유치가 확정된 우리은행 카드콜센터는 중구 대흥동 대림빌딩에 둥지를 틀며 우선 100석 규모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19일부터 본격 업무를 개시한다. 우리은행은 대전콜센터 규모를 하반기까지 300여석으로 늘려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에 은행콜센터(530명)와 카드콜센터(320명)를 운영중인 우리은행은 카드사업 확대로 필요한 추가 카드콜센터를 광주시에 세우기로 내부 검토해 왔으나 박의원이 박해춘 우리은행장을 수차례 접촉, 대전입지를 강력 권유함으로써 이같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전유치 결정에는 금산출신의 박 은행장과 박의원이 대전고 동문인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및 자산관리공사의 콜센터 대전유치를 이끌었던 박의원은 “앞으로도 굴지의 대기업 콜센터를 대전으로 유치하기 위한 접촉을 계속 해 나가겠다”며 “현재 8000여명인 대전의 콜센터 고용인원을 1만명 수준으로 확대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호 우리은행 부행장은 “대전이 수도권 인접으로 표준어 구사와 타지역에 비해 통신네트워크와 인프라구축이 용이해 대전에 카드콜센터를 설치하게 됐다”며 “고객들의 불만족처리와 상담업무,텔레마케팅 등을 처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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