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문화동 대전지역본부에서 열리는 설명회는 지난 5월 공단과 국방부가 군 인적자원개발 및 군 전역간부 해외취업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후 처음으로 마련됐다.
매년 복무를 마치는 군 간부는 모두 1만3000여 명에 달한다. 이들 대부분이 제대 후 국내 취업이 쉽지 않아 사회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공단 측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국방부가 군 전역(예정)간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800명 중 500여 명이 해외취업에 관심이 있다는 결과가 나옴에 따라 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 안에 국방부와 협의해 해외취업과 연계된 취업연수 과정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98년부터 공단은 해외취업지원사업을 시작한 이래 IT, 사무·비즈니스, 의료인력, 교사 등 다양한 직종에 걸쳐 4600여 명을 미국, 일본, 중국, 중동 등에 취업시키는 데 성공했다.
공단 임경식 해외취업지원센터장은 “해외 구인업체에서 요구 조건이 까다롭지만 군 복무과정에서 익힌 기술과 일정 수준의 언어능력만 갖춘다면 도전해볼 만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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