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부사장이 이 전 시장의 사위로 알려지면서 대선 관련주로 주목받았지만, 전량 매각으로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한국타이어는 3일 조 부사장이 소유하고 있던 아트라스BX 주식, 56만2500주(6.15%)를 매각해 현재 한 주도 없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차남으로 이 전 시장의 셋째딸인 수연씨와 지난 2001년 결혼했다. 조양래 회장의 차녀이자 조 부사장의 누나인 조희원씨도 아트라스BX 지분 전량인 6.15%를 장내에서 처분했다.
남매는 지난 99년 한국타이어로부터 아트라스BX 주식을 매입하고 아트라스BX가 실시한 증자에 참여, 지분을 보유했었다. 이후 조 부사장이 이 전 시장의 막내 사위로 밝혀지며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해 말 3375원이던 주가는 증시 활황과 대선 관련주 영향으로 지난달 26일 1만150원까지 치솟았다. 상승률 200.7%로, 지난 99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18년간 보유했던 주식을 조 부시장이 일주일 만에 한 주 남기지 않고 처분, 이날 오후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대비 15%(1170원) 떨어진 6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 부시장은 지분 매각으로 50억 원을 현금화했고, 이로써 한국타이어가 아트라스BX 지분 31.13%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대전에 본사를 둔 아트라스BX는 지난 44년 이산주식회사로 시작했고 지난 77년 한국타이어가 인수했다. 차량용 전지 전문제조 회사로, 지난해 매출은 212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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