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양극화 극심… 혁신위주 지원정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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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양극화 극심… 혁신위주 지원정책 탓”

박성효 대전시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밝혀

  • 승인 2007-07-02 00:00
  • 신문게재 2007-07-03 8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2일 “혁신중심의 정책으로 중소기업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대덕컨벤션타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양극화의 원인은 중소기업 정책이 보호와 육성중심에서 혁신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혁신형 벤처기업과 달리 콘크리트 등 단순 납품이나 하청관계에 있는 기업은 어렵다.”며 “대표적인 게 단체수의계약 폐지로, 이로인해 기업간 경쟁이 유발되는 한편 가격 하락에 따라 중소기업은 더더욱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단체수의계약제도를 개선이 아니라 일시에 폐지한 건 문제가 있다.”며 “현재 대체입법은 연구중이며 여야 대선 주자에게 공약사항으로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은행권은 최대 수익을 올렸는데, 중소기업은 더 어려워졌다.”며 “특히 광주처럼 자치단체가 적극 나서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데, 대전은 다소 부족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규제 완화와 관련, 김 회장은 “(수도권 규제 완화는) 기업의 경쟁력과 이익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수도권이 나라경제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균형발전 관점만으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의 자기 권리찾기가 가장 시급한 시점이다. 단순히 도와 달라는 수준을 넘어 각종 불공정한 관행을 나서서 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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