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26경기 절반 이상인 66경기를 소화한 2일 현재 한화는 홈에서 15승18패1무승부로 승률이 5할이 채 되지 않는다. 반면 원정경기에서는 19승12패1무승부를 기록, 안방보다는 밖에서 펄펄 날았다. 때문에 저조한 홈경기 승률 극복이 이번 달 가장 큰 과제다.
여기에 현재 한화의 고민거리는 타선의 침묵이다. 타율에서 용병 크루즈(0.339)와 김태균(0.323)이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을 뿐 나머지는 타율이 저조한 편이다.
실제 전 구단을 상대로 타격 30걸 안에 든 선수로는 이들 두 선수를 제외하고 한화 타자들 중 김민재(0.271)가 유일하다.
올 시즌 절반 이상의 경기를 소화한 현재 모든 선수들이 경기 감각이나 컨디션은 어느 정도 오른 상태지만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자랑하는 한화로써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다.
팀 전체 타율에서도 선두 SK(0.264)와 두산(0.261)에 뒤진 0.256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 특히 한화의 팀 타율은 8개팀 전체 평균 타율(0.261)보다도 저조한 기록이다.
지난주 잠실경기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이범호(타율 0.246)와 지난달 28일 대전구장에서 올 시즌 첫 홈런(만루 홈런)을 날렸지만 장맛비로 날린 이영우(타율 0.242) 등이 제 기량을 발휘해 준다면 한화의 중심타선이 더욱 막강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한화는 맏형인 송진우와 문동환이 빠진 마운드도 큰 걱정거리다. 장마로 인해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투수들이 다소 체력안배를 하고는 있지만 마냥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2일 현재까지 SK와 KIA가 모두 70경기를 소화한 반면 한화는 66경기로 가장 적은 경기를 치렀다. 정규리그가 끝난 뒤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고 가정한다면 결국 게임을 뒤로 미루는 일이 좋은 일만은 아니다. 한편 한화는 이번 주 대전에서 현대와 3연전을 가진 후 잠실에서 LG와 3연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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