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라운지]“국가혁신 통계 계획은 정책의 과학화를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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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라운지]“국가혁신 통계 계획은 정책의 과학화를 위한 것”

제정본 통계청 통계정책국장

  • 승인 2007-07-01 00:00
  • 신문게재 2007-07-02 8면
  • 박종명 기자박종명 기자
▲ 제정본 통계청 통계정책국장
▲ 제정본 통계청 통계정책국장
지난달 19일 청와대에서는 통계청 사상 초유의 일이 있었다. 국무회의 석상에서 김대유 통계청장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회통계발전을 위한 국가통계 혁신계획`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통계청장이 국무회의 참석대상도 아닌데 국무위원들의 조명을 받으며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사회통계발전을 위한 국가통계 혁신계획`은 저출산·고령화 및 고용안정 등 우리사회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평가하는 전 과정을 구체적인 통계를 통해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말하자면 ‘비전 2030`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통계가 나침반 역할을 수행하게 된 셈이다. 그 계획의 중심에 제정본(53) 통계청 통계정책국장이 있다.

제 국장은 “사회통계발전을 위한 국가통계 혁신계획은 구체적인 통계를 기반으로 정책의 과학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부터 2011년까지 모두 91종의 통계를 개발하고 82종의 통계를 개선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치매·실종·학대 등 노인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유형별로 실태를 파악할 계획”이라며 “체류 외국인의 사회비용 실태조사, 결혼 이민자 가족의 실태조사 등을 개발해 사회통합이나 외국인 인력활용 정책에 이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통계적 ‘정책전생애 관리제도`가 도입된 점에 대해서도 고무적인 일로 생각한다. 주요 정책과 제도에 대해 통계의 수요자이자 공급자인 정부 부처가 입안·점검·평가 등 추진단계별로 필요한 통계를 사전에 구비하도록 한 것은 그만큼 통계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이기 때문이다.

행시 25회 출신인 제 국장은 통계국 시절 사무관으로 4년 근무한 경험 때문에 95년11월 통계청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 성균관대 경제학과 출신인 그는 정책의 성공여부는 충실한 통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믿는다. 그는 “통계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사회 또는 경제현상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계량화한 수치”라며 “통계는 정책의 성패를 좌우하는 밑바탕에 해당된다”고 강조한다.

그의 업무는 요즘 강조되고 있는 국가통계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통계 품질관리, 국제통계협력, 지역통계 등 눈 코 뜰새 없는 하루하루의 연속이다. 하지만 통계청 축구부 동호회장으로서 직원들을 다독이고, 격의 없이 직원들과 함께 여행을 다니며 풍류를 즐길 줄 아는 ‘낭만파`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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