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떨어지고 있어 기존 대출받은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중은행들은 이달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가산금리를 0.1~0.3%포인트 올리거나 올릴 예정이어서 신규 대출 고객들의 이자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간 단위로 고시되는 국민은행의 이번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72∼7.32%로 지난 주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은행도 연 6.01~7.11%포인트로 지난주 초보다 0.03%포인트 떨어졌다. 신한은행은 하지만 2일부터 신규 주택구입자금 대출에 대해서는 0.3%포인트 가산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연 6.10∼6.80%로 지난주보다 각각 0.04%포인트 하락했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은 CD 금리가 떨어지는데 따른 영향이다. 91일물 CD 금리는 5.00%까지 떨어져 4%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CD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 은행들의 단기자금 사정이 넉넉한데다 금융당국의 발행 자제 요청으로 은행권의 CD 발행 수요가 줄어든 반면 콜금리 인상 우려가 팽배하면서 금융기관의 CD 수요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7월 말까지는 부가세 납입으로 자금이 풍부해 발행 수요가 적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연 4%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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