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전력 충남사업본부와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 여름 들어 대전·충남지역 전력 및 수돗물 사용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력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 대전 충남 총사용량이 지난해 최고치(8월 15일)였던 518㎾에 가까운 513만㎾를 기록했다.
초 여름 평균치인 500㎾는 전년 보다 한 달 가량 빠른 지난달 말에 갱신했다.
수돗물 또한 전년 동기간 보다 3t 가량 늘어난 52만8000t을 기록했다.
한국전력 충남사업본부 관계자는 "평년 기온을 3~4도 가량 웃도는 찜통 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의 냉방기 사용량이 급증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역대 최고 사용량도 조만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찜통 더위는 장맛비 속에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맛비가 그친 29일 오후에도 대전충남지역 낮 최고 기온이 25도에서 29도의 분포를 보이며 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며 "장마기간 동안 습하고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니 개인 건강관리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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