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충현 선양 서부지점장(우측)이 예산주류 장동현 과장(좌측)에게 건강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
맑을린을 생산, 판매하는 향토기업인 (주)선양은 28일 지난 4월 예산에서 열린 벚꽃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거래처 직원 등 15명에게 총 221만 원의 건강수당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수당을 받은 이들은 천안을 비롯한 서산, 논산, 예산 등 주류도매상 직원들로, 적게는 1인당 10만 원, 많게는 20만 원까지 받았다. 지난해에도 (주)선양은 도매상 직원 8명에게 100여 만 원의 수당을 지급했었다.
애초 이 제도는 자사 직원들에게만 적용했었다. 자사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마라톤 대회에서 1km 당 2만 원씩 건강수당을 주면서 상당한 호응을 받는 등 화제가 됐었다. 업무 특성상 술자리가 잦은 자사 직원과 마찬가지로, 술을 직접 납품하는 주류도매상 직원도 밤늦게까지 무거운 술상자를 운반해야 하기에 체력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된 것이다.
선양은 신입사원 채용시에도 10km 완주 테스트를 거쳐 정식 직원으로 채용하고, 국내 최초로 맨발로 뛰는 마사이마라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마라톤을 접목한 경영으로 유명한 회사다.
예산주류 장동현 과장은 “처음에는 마라톤이 힘들고 어려운 운동이라고 생각들을 하지만 한번 완주를 하면 건강도 건강이지만, 그 성취감은 말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김충현 선양 서부지점장은 “맑을린을 소비자들에게 직접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직원이기에 그들의 건강은 우리 임직원 못지 않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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