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환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회 사무처장 |
지금도 중국에서는 6.25를 미국과 싸운 북한을 도운 `항미원조전쟁`이라고 하고 있으며, 북한에서는 조국해방전쟁이라고 한다.
그렇게 6.25는 잊혀져 가거나 지금까지와는 변화된 다른 모습으로 사회에 보여 지기 시작했고, 사실 필자도 6.25 세대는 아니지만 여기까지 국가를 지키고 이끌어온 우리의 호국영령들의 희생의 넋을 기리고 그 업적을 알았으면 한다.
평화와 자유는 저절로 얻어지거나 말로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난 희생을 딛고 한국 사회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지, 저절로 이루어 진 것은 결코 아니다. 과거에서의 교훈을 잊지 말고 국가를 위해 몸 바친 사람들을 사회가 잊지 않고 보답하는 길이다. 6.25는 분명 이미 지나버린 역사이다. 그러나 그 역사를 바로 이해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은 우리 후손들이 해야 할 몫이다. 조국을 위해 희생한 국군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해주고 싶다. 6.25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과 조국수호를 위한 피비린내 나는 항쟁이었다. 희생된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는 우리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
남과 북이 50여년이 넘도록 155마일 휴전선을 맞대고 있으면서도 아직도 우리는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방심하면 역사의 비극은 되풀이 될 것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이상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 미국과의 안보동맹이 절실한 시점이다. 안보의식은 해체를 넘어 무관심의 경지에 이르게 만들어 국민들의 안보의식이나 민주의식은 퇴행을 거듭할 뿐이다. 북이 미사일을 쏘았다 해도 아무런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다.
지난 5월 실시된 경의선, 동해선 남북철도 연결구간 열차 시험운행 사업 등 남북간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서해 북방한계선을 북한경비정이 4차례나 월선한 바 있다. 또한 6월 29일은 서해 연평도 부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공격을 받아 전사한 해군 참수리 357호 장병 6명의 5주기이다.
2002년 6월 조국에 목숨을 바친 젊은 영령들이 국민의 기억속에 영원히 살아있기를 바란다. 안보의식은 `국내·외 모든 위협을 명확히 인식하고, 위협에 대비하는 태도를 중요시하며, 스스로가 안보의 주체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다. 안보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우린 간과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자유는 이상적이거나 피상적인 것이 아니라 피의 댓가로 얻은 값진 것이다. 대한민국의 자유는 북핵이 없는 평화협정에서만 가능하다.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50년동안 한국은 세계에서 기적을 이뤘다. 이런 큰 기적을 이루는 데 밑바탕이 된 우리 국군에게 감사하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이 15분이면 모든 것을 폐허로 만들수 있다. 지금 우리는 남과 북이 휴전 중인 것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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