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갤러리서 놀자”

  • 문화
  • 공연/전시

[전시]“갤러리서 놀자”

전시보고 차한잔 여유까지… 눈.입이 즐거워 신개념 문화공간 표방 이색화랑들 잇단 오픈

  • 승인 2007-06-26 00:00
  • 신문게재 2007-06-27 11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대전에 신개념 문화공간을 표방한 이색 화랑들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지난 4월 히브리어로 휴식을 뜻하는 갤러리하들래가 탄방동에 문을 연데 이어 5월에는 갤러리소호, 6월에는 갤러리이브가 연달아 문을 열었다. 이들 화랑은 모두 차와 와인 등을 함께 판매하는 곳으로 `화랑은 그림만 감상하는 장소`라는 고정관념으로부터의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소호 환경사랑전시회 ‘한창’
지난달 25일 삼천동에 둥지를 튼 갤러리소호는 열 다섯 평 남짓한 전시와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지난 21일까지 지역 유명 작가들을 초대해 개관 기념전을 가진데 이어 22일부터는 환경미술협회 환경사랑전을 열고 있다.

소호는 환경미술협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서양화가 서재흥씨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협회 정기전은 가을로 계획돼 있지만 소호의 개관을 기념회 회원전을 갖게 된 것. 환경미술협회에는 한국화, 서양화, 조소 등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역 작가 18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70여 명의 회원이 1·2·3부로 나뉘어 참여하고 있다.

서재흥 관장은 "일반인이 쉽고 편하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당장 동네 주민들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미술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브 이상돈 초대전 내달 4일까지
갤러리이브도 지난 9일 유성구 덕명동 한밭대학교 정문 앞에 문을 열고, 개관기념 초대전을 진행 중이다. 개관기념전으로는 이상돈 작가의 조각전이 열리고 있다. 인간의 형상과 자연의 풍경을 담은 10여 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전시는 7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브 역시 서양화가인 배결주씨가 자신의 작업공간을 문화 쉼터로 변모시켜 운영 중인 곳이다. 배 관장은 "예술도 결국 시민과 같이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마련하는 등 작가와 대중을 매개하는 공간으로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