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앞줄부터 김신옥 학교법인 대성학원 이사장, 고우이찌 고우노(河野浩一) 도쿄상공회의소 회장, 김순덕 BJ 엔터테인먼트 사장. 뒷줄은 김상엽 애니메이션 감독, 도완석 성남고 교장. |
지난 22일 오후 8시 엑스포아트홀에서 열린 성남고(충남 연기군 소재) 학생들의 작품 뮤지컬 ‘캣츠`를 관람한 고우이찌 고우노(河野浩一) 동경상공회의소 회장은 “이 작품을 오는 10월에 일본 동경의 큰 공연장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우노 회장은 이날 “일본에서 한국 학생들의 작품이 공연된 적이 없었다”며 “이번 계획이 성사되면 성남고뿐만 아니라 대전시를 일본 내에 홍보할 수 있어 또 다른 한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인이지만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고우노 회장 아버지 또한 삼천리 자전거 초대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이 깊다.
그는 NHK 전 이사를 역임했고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JAPCO의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고우노 회장과 같이 대전을 찾은 재일 한국인 기업가 김순덕 BJ 엔터테인먼트 사장도 “성남고 학생들의 재능과 끼에 감탄했다”며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며 일본 공연을 적극 의사를 내비쳤다.
김 사장은 가수 비의 일본, 중국, 동남아 공연 총괄 책임을 지고 있는 BJ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는 일본 공연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최근 ‘미래 소년 코난`, ‘간담`, ‘센과 히치로의 행방불명`으로 유명한 미야자키 하야오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이 소속된 지브리 스튜디오와 성남고 간의 산학협력을 이끌어 낸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 사장은 “김신옥 대성학원 이사장과의 오랜 인연으로 성남고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며 “ 성남고 학생들의 ‘캣츠` 공연은 아마추어를 뛰어 넘는다”고 극찬을 했다.
성남고 학생들의 ‘캣츠` 공연 성사 여부는 이르면 다음달 초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