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녹색의 정원이 펼쳐지고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 시설까지, 모두 타운하우스만의 매력이다.
수도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간간히 공급되던 타운하우스가 이제는 우리 지역에서도 본격 분양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게 단점으로 꼽히지만 도시의 편리함과 전원생활을 갈구하는 현대인들의 열망과 맞물려 실수요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타운하우스 형태의 전형적인 주택 |
▲타운하우스 개념 = 출입문이 분리된 여러 가구의 주택을 한 개의 건물로 이어 짓는 병렬주택이 기본형이다.
저층의 단독주택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져 각 가구들이 지붕과 벽을 공유해야만 진정한 타운하우스라는 조건이 붙기도 하지만 최근 공급되는 타운하우스들은 보다 폭 넓은 개념이 적용된다.
전문가들은 "개별 정원과 독립 주거 공간을 갖추면서 관리 방식이나 편의시설은 공동주택의 장점을 갖고 있다면 타운하우스라 부르는 데 무리가 없다"는 의견이다.
▲타운하우스 유형 = 2가구 또는 4가구가 벽을 맞대고 있는 연립주택형, 1개층 1가구 독점 구조인 다세대형, 1가구 독립가구형인 단독주택형 등 3종류가 있다.
건축법상 단독주택인 다세대형과 단독주택형은 입주 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지만 연립주택형은 공동주택에 포함되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고 계약 후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또 20가구 이상의 타운하우스 단지는 아파트 청약 때처럼 청약통장을 사용해야 하지만 아파트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는 받지 않는다.
▲단점 = 타운하우스는 대부분 중대형인데다가 분양가가 높아 웬만한 수요층은 접근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단지 규모가 작은 반면 개별 면적이 크기 때문에 거래량이 적어 펜트하우스로 불리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처럼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도 없다.
따라서 투자가치, 즉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투자성보다는 실수요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
하지만 높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각종 편의시설과 친환경적인 전원 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는 잇점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삼정건설이 옥천군서 분양중인 킹스우드 조감도 |
▲`브리젠 힐스` VS `킹스우드` = 대전 유성구 하기동 침례신학대 뒷편에 신축되는 `브리젠힐스`는 대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타운하우스이다.
(주)지텀이 시행을 맡고 대동종합건설(다숲, 황토방)이 시공하는 브리젠힐스는 지난주부터 분양에 돌입했으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2만㎡(6000여평)의 대지에 모두 64가구가 신축되는 브리젠힐스는 307㎡(93평형) 단일 모델로 구성됐으며 최고급 마감재를 사용, 가구당 분양가가 10억원을 호가하고 있다.
17만㎡(5만여평)에 달하는 소나무 숲의 한 가운데에 자리잡은 브리젠힐스는 단지내 미니 골프장, 호텔식 헬스클럽, 공동조리실, 운전기사 대기실 등이 마련돼 있다.
삼정건설(주)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대청호 인근 27만8000㎡(8만4000여평)의 대지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된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 159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리조트형 고품격 주거단지를 표방하는 킹스우드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스타일로 디자인된 단독주택형 159가구와 함께 아파트형 빌라 100가구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단독주택형은 1블록당 필지전용면적이 595∼661㎡(180~200평형)에 달하며 전 세대가 지상 2층으로 214㎡(65평형), 221㎡(67평형), 254㎡(77평형) 등 3가지로 구성돼 있다.
1블록당 분양면적은 8억원 선이다.
3300㎡(1000평) 규모의 대형온실과 중앙잔디광장, 테마공원 등 뛰어난 조경시설과 실내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미니축구장, 테니스장, 농구장, 영상실, 취미실, 찜질방 등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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