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사장 이철)은 7월1일부터 KTX 6.5%, 새마을호 3.5%, 무궁화호 2.5% 등 열차운임을 평균 4.2%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열차운임을 평균 9.3% 인상한 지 9개월 만에 인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전의 경우 KTX 운임은 현재 2만1500원에서 2만2900원으로 인상되는 것을 비롯해 새마을호는 15000원에서 15500원, 무궁화호는 1만200원에서 1만4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그러나 이용객이 비교적 적은 월~목요일에는 할인이 적용돼 KTX는 7%,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4.5%를 할인, 현재 운임보다 저렴해 진다. 서울~대전을 KTX로 이용할 경우 금~일요일(공휴일)은 2만2900원으로 1400원 오르지만 월~목요일에 이용할 경우엔 2만1400원으로 현재보다 100원 내린다.
이번 운임조정에서 서민층의 교통비 부담을 고려해 출·퇴근용 통근열차는 제외했으며 정기승차권도 할인요금을 적용키로 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상승과 국제유가 급등 등으로 현행 운임은 수송원가에도 못미쳐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며 "철도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운임현실화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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