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센터-일용직 강사 정규직전환 놓고 마찰

대덕특구 스포츠센터 일부노조 항의집회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 부설기관인 복지센터(소장 허태정)와 일용직 강사노조가 오는 7월 1일 비정규직법안 시행에 따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놓고 팽팽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다.

복지센터 스포츠센터(도룡동 및 전민동)에서 근무하고 있는 일부 강사들은 공공연구노동조합 대덕특구부설 복지센터분회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대덕특구본부와 스포츠센터 등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항의집회를 시작한 상태다.

복지센터 일용직 일부 강사노조원들은 최근 `회원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그동안 4대 보험 적용은 물론 각종 수당과 연차휴가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안함속에서 일해왔다"고 주장했다.

강사노조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스포츠센터 강사진의 아웃소싱 추진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부합하는 방안을 센터 측에서 내놔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센터 측이 `경영합리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강사진 모두를 `아웃소싱`하겠다고 하는 것은 강사들의 고용안정 차원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이라며 "강사들의 정년을 보장할 수 있는 정규직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복지센터는 업무의 특성상 일용직 강사를 정규직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센터 측은 현재 기관과 노조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으로 현 강사를 우선협상 대상으로 `운영사업자(프리랜서) 제도` 전환을 통해 고용승계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복지센터 한 관계자는 "비정규직 관련 법률 시행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에 발맞춰 고용개선 대책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현 강사의 사업자 선정 시 현행 임금보다 저하되지 않고 향상될 수 있도록 수익보장 방안 강구 등 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