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부설硏 지원사업 관심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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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설硏 지원사업 관심 '뚝'

모집마감 이틀앞 신청업체 단 1곳뿐... 참여유도방법 개선 지적

  • 승인 2007-06-20 00:00
  • 신문게재 2007-06-21 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중소기업을 위한 산학연협력 기업부설연구소 지원 사업이 외면을 받고 있다.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청과 대전시, 충남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의 모집 마감(22일) 이틀을 앞둔 20일 현재, 신청한 기업은 단 한 곳뿐이다. 상반기 신청 실적(44곳)에 비해 턱없이 저조한 수치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대학·연구기관의 풍부한 인적·물적 연구개발 자원을 활용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 운영토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선정 기업에는 최대 3년간 2억 원 한도 내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해당 중소기업은 연차별로 소요비용의 25~75% 이상을 현금 또는 현물로 부담하고, 대학은 장소와 연구장비 등을 제공하게 된다.

국가와 자치단체의 매칭펀드(대응투자) 방식으로 올해 예산은 대전시 4억, 충남도 3억, 중기청 8억 등 모두 15억여 원이다. 상반기에 한 업체당 8200∼8500만 원이 투입됐고, 하반기에도 3억여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난 2005년과 지난해까지는 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하지 않아, 선정업체가 단 두 곳에 불과했지만, 자치단체가 참여한 올 초 갑자기 신청이 쇄도했다가, 현재는 관심이 뚝 끊겼다.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이 관행적, 형식적이라는 게 일부 기업의 얘기다.
모 기업체 대표는 “중기청의 경우 사업에 한두 번이라도 참가한 업체에만 연락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며 “단 한 번도 사업 참여 제안을 받지 않은 기업도 수두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경우에도 중기청은 그동안 여러 사업에 참가한 업체를 중심으로 메일을 보내 참여를 주문했고, 홈페이지에 모집공고문을 게재하는데 그쳤다.

지방청 관계자는 “개별 회사에 모두 공문을 보내지는 않는다. 예년처럼 2차 모집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상반기 때처럼) 마감일에 갑자기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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