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로 아파트 분양 갈아타 볼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행정도시로 아파트 분양 갈아타 볼까

10월 서남부 분양 앞 가치놓고 저울질

  • 승인 2007-06-20 00:00
  • 신문게재 2007-06-21 7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서남부냐, 행정도시냐"
갈아타기를 생각중인 대전지역 아파트 거주민들의 요즘 고민거리다.
오는 10월 분양을 앞둔 서남부 신도시 아파트는 대단위 단지이고 입주가 2010년 정도이어서 바로 `갈아타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분양가와 향후 집값 추이가 어떻게 흐를지에 대해 저울질이 한창이다.

반면 행정도시는 노은지구와 인접해 있고, 정부가 세계적인 명품 도시 건설을 `꿈`꾸고 있어 장래성을 볼 때는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은 행정도시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행정도시는 다만 분양시기가 빨라야 2010년이고 실제 입주는 2012년 이후에나 가능해 앞으로 4~5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핸디캡이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일고 있다.
서남부 신도시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 토지 원가 공개, 청약가점제, 금융권 대출규제 등 정부 규제책이 많아 선뜻 갈아타기를 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서남부에 대해 판단을 유보하는 사람들은 대단위 단지라는 강점이 있지만, 임대 주택 물량도 상당하고 토지를 공급받은 시행사들이 바로 아파트 신축에 나설지도 결정하지 못해 시장성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서남부 관심론자들은 당장 대전지역에서 대규모 택지가 공급되지는 쉽지 않아 갈아타기의 마지막 기회인 동시에 전원주택 개념의 자족도시 건설이 된다면 재테크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오는 2010년 분양 예정인 행정도시의 `첫마을 아파트`는 갈아타기를 하려는 대전과 충남도민들의 커다란 관심사다.

시간적으로 많이 남아 아직 검토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속에서도 상당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간을 두고 충분히 기다려 볼만 한 가치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문제는 실입주자들 사이에서 2년 이상을 기다려 분양을 받기는 쉽지 않다는 점이다.
행정도시 옹호론자들은 국회에서 세종특별자치시라는 법적 지위가 확정 될 경우, 정부 차원에서 본격 개발이 가시화되면 상황은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벌써부터 행정도시의 아파트 분양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이명석 대한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은 "두 지역을 놓고 섣불리 판단할 수 는 없지만 올말 대선 결과에 따라 우세한 관측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