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대덕구는 물론, 산업단지 관리주체의 기본적인 통계현황 자료조차 맞지 않는 등 제조업체 관리에 허점을 보이고 있다.
대전시가 홈페이지 등을 비롯한 공식 자료에 등재한 대덕구 제조업체(2006년 12월 현재)는 모두 753개사다. 조립금속이 264개로 가장 많고, 화학고무 110곳, 섬유류 54곳, 음식료 46곳, 제1차 금속 31곳, 종이인쇄 30곳, 비금속 23곳, 기타 181곳 등으로, 모두 2만3417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대덕구가 19일 밝힌 제조업체 현황(2006년 12월 현재)에는 모두 850곳으로 나타나있다. 대전1,2산업단지에 141곳, 3,4단지에 304곳, 신탄진과 평촌동, 오정동 등 기타지역에 405곳 등이다. 시와 대덕구가 같은 기간 동안 조사한 제조업체 수가 무려 100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근로자 현황 파악은 엉터리 수준에 가깝다.
시의 자료에 (주)유한킴벌리 종업원 수는 323명인 반면, 3,4관리공단은 436명으로 돼있다. (주)이엔페이퍼(구 신호제지) 역시 시는 157명이라고 했으나, 관리공단은 196명, 한라공조의 경우 시가 1120명, 공단이 1168명 등 시와 관리공단이 파악하고 있는 종업원 수가 일치하는 회사는 전혀 없는 실정이다.
대덕구와 공단 관리 주체들 역시 마찬가지다.
대전1,2산업단지협회의 입주업체 현황(2006년 12월 현재) 자료에는 1단지 72곳, 2단지 73곳 등 모두 145곳이다. 대전3,4산업단지관리공단 역시 같은 기간 파악한 입주업체는 3단지 116곳, 4단지 221곳 등 모두 337개다. 이중 지원업체(기관) 31곳을 제외해도 이곳에 입주한 제조업체는 모두 306개다. 대덕구와 산업단지 관리기관의 자료조차 맞지 않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각 공단에서 분기별로 받은 자료와 그 외 지역의 경우 공장등록 현황을 근거로 파악한다.”라며 “정확하지 않은 것은 월별 변동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관리공단 관계자는 “우리의 경우 수시로 입주계약을 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간혹 임차해서 계약하지 않은 곳도 있지만 많아야 한두 곳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시 관계자는 “제조업체 현황 자료는 각 자치구의 자료를 취합한 것이고, 5인 이하 사업장은 제외했다.”라며 “숫자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것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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