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교수는 지난 10년간 독도를 십여 차례 방문하며, 그 아름다운 사계를 화폭에 담았다. 안개에 쌓여 신비함을 더하는 섬의 모습을 그린 `독도의 해무`를 비롯해 `4월의 독도`, `독도의 겨울` 등 변화무쌍한 독도의 모습을 담은 25점의 작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작가는 자유롭게 뻣어나가는 붓의 필치로 각기 다른 시선에서 바라본 독도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전시 작품은 세밀한 묘사보다 면을 강조하고 있으며, 그림 속에 더해진 안개와 같은 장치는 영적인 느낌마저 들게 한다.
▲ 이재호作 '독도의 해무' |
작가는 독도문화심기운동본부에서 운영하는 60인 문화 의병의 충청지역회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단순한 작품 활동이 아니라 독도를 지키기 위한 `의병`활동의 일환인 셈이다.
이재호 교수는 "독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곳이며, 아직 그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신비의 섬"이라며 "시민들에게 독도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하고자 이번 전시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생 동안 한번 접해 보기 힘든 독도의 사계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1일부터 일주일 간 롯데갤러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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