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들래 기획전에 전시될 진보경作 'flower l' |
오원화랑은 지난 13일부터 일주일 간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청년 작가 20여 명을 초청해 `대전의 기수전`을 열었다. 지역 대학을 졸업한 30대 작가들이 주로 참여한 이 전시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한 자리에서 감상함과 동시에 작가들 사이에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전시에 참여했던 한 작가는 "오랜만에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였다"며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전시에 참여했지만 기대 이상의 전시였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갤러리 하들래도 12일부터 청년작가 기획모음전을 열고 있다. 이 전시에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작가 열한 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화, 서양화, 조소 등 다양한 장르를 막라한 각인각색의 작품 20여 점이 다음달 9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참여 작가는 김성관, 노명수, 박능생, 박우식, 박찬걸, 성도형, 이주영, 이재규, 이재용, 임형선, 진보령 등이다. 이전시를 기획한 이주영 관장은 "작품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젊은 작가들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젊은 작가들의 작품활동을 알리고, 서로 독려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밖에 최근 재개관한 성갤러리는 다음달 지역의 청년·예비 작가를 위한 무료 그룹전을 준비하고 있다. 7월 1일부터 한 달간 한남대, 목원대, 배제대 대학원생들의 그룹전이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오원화랑도 9월경 `기수전`에 이은 `신예전`을 기획하고 있다. 기수전 참여 작가보다 더 젊은층의 신예 작가들을 초청해 전시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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