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이번 주 광주에서 기아와의 3연전을 시작으로 이후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 주말 3연전을 펼친다.
한화에게 기아와 삼성은 모두 부담스런 상대다.
올 시즌 한화는 기아에는 4승2패로 우위를 보였지만 원정경기에서는 1승2패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또 삼성은 한화를 상대로 5승2패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 이번주 기아와 삼성을 상대로 3연전을 치르는 한화입장에서는 버거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한화는 최근 롯데와의 홈 3연전에서는 1승2패, 지난 한 주 동안에는 1승1무4패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일도 관건이다. 여기에 최근 `특급 마무리` 구대성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제 2선발 문동환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마운드도 든든하지 못한 편이다.
구대성은 지난 16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초 6-4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앞선 주자 포함 4점(3실점)을 연거푸 내줬다. 현재 1승2패 5세이브에 방어율(4.11)도 좋지 않다. 결국 이날 팀은 역전패를 당했고 분위기가 가라앉은 한화는 다음달 경기에서도 타선이 침묵을 지키며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또한 지난달까지 5승3패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던 베테랑 문동환마저 1군 엔트리에서 제외(17일)되면서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다. 류현진과 `원투 펀치`로 한화 마운드를 이끌었던 문동환은 지난 6일 수원 현대전에서 다친 고관절이 빨리 낫지 않아 빠르면 다음주쯤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마운드의 불안한 모습을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해소하는 수 밖에 없다.
지난주 홈런포를 가동한 신경현과 `호타준족`인 이영우, 고동진 등의 타격이 살아나고 중심타선인 크루즈와 김태균, 이범호가 제 역할을 충실히 해 준다면 불안한 마운드를 극복, 부담스러운 기아와 삼성과의 3연전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의 올해 신인투수인 김혁민은 19일 기아와의 원정 1차전에 올 시즌 첫 선발로 출장, 어떠한 실력을 보여줄지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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