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사장 이철)은 그 동안 외국기술에 의존하던 고속차량의 부품 중 KTX 열차 내 전력변환장치(KTX 차량용 보조컨버터)를 국내기술로 개발해 올 하반기부터 상용화한다고 18일 밝혔다.
KTX 차량용 보조컨버터는 주 변압기로부터 공급받은 AC 1100볼트를 DC 570볼트로 정류해 객차 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핵심 전력변환장치다.
이번 부품 개발은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04년10월 (주)빛샘전자를 `KTX 차량용 보조컨버터` 주관 개발기업으로 선정한 후 30여 개월간의 연구개발 끝에 이뤄졌다.
코레일과 (주)빛샘전자는 개발된 부품에 대해 6개월 동안 22만km에 걸쳐 공인인증시험기관의 성능시험과 차량 적용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기존 수입품이 밀폐식으로 제작됐던 것과는 달리 히트파이프(Heat Pipe)식으로 기능이 개선돼 유지보수 비용 절감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방지효과도 기대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부품개발은 향후 2년여 동안 구매한다는 조건으로 개발했다"며 "수입대체로 약 30%의 예산절감 효과와 보수품 수급 안정화 등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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