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를 향하여]“18년 호텔경력 고객의 예스맨”

[최고를 향하여]“18년 호텔경력 고객의 예스맨”

50여 직원 진두지휘… ‘최고 서비스’ 하루 15시간도 모자라 리베라호텔 식음료팀 정두영 팀장

  • 승인 2007-06-17 00:00
  • 신문게재 2007-06-18 1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정두영 팀장
▲ 정두영 팀장
“호텔 경력 18년 동안 ‘No`라는 단어를 사용 해보지 않았습니다”
리베라호텔 식음료팀 정두영 (43·사진) 팀장은 가장 말단직원인 웨이터부터 굵직한 연회를 진두지휘하는 책임자에 이르기까지 리베라호텔 역사를 함께한 리베라의‘산증인`이다.

정 팀장은 관광경역학을 전공하고 호텔업계에 뛰어든 이후 지난 1988년 리베라호텔 오픈과 함께 대전의 굵직한 행사를 치뤄왔다.

전두환 대통령 이후 현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든 대통령을 모셨고, 대전의 중요행사에 참석했던 국빈, 유명 운동선수에 이르기까지 정 팀장을 거쳐갔다.

얼마전 노무현 대통령이 대전을 찾았을 때다. 그동안 선배의 지휘 아래서 지시만 받고 연회를 준비했던 것과 달리 책임자가 된 정팀장은 직접 연회를 지휘했다.

그러나 2년간 폐업이라는 힘든 과정을 겪은 호텔인만큼 대통령의 연회를 책임지는 것에 대해 보좌관들은 불신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는 보좌관들의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 10분의 시간을 요청했다. 그들 앞에서 철저한 연회 내용에 대해 리허설을 한 것. 완벽한 리허설에 안도를 보냈고 행사도 무사히 치뤄졌다.

정 팀장은 “호텔의 꽃은 객실이라고 하지만 객실은 짜여진 상품으로 보강만 하면 되지만 식음료 파트는 365일 변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새로운 이벤트를 마련하고 상품개발, 서비스 개발이 이어져야 하는 만큼 힘들지만 보람을 느낄 때가 더욱 많다”고 말한다.

그가 지휘하는 업장은 모두 8개다. 8개 업장의 50여명의 직원들을 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어 오전 7시면 출근해서 밤 10시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정해진 9시간의 근무시간이 있지만 최고의 서비스를 해야하는 팀장에게는 하루 15시간의 근무도 부족하다.

정 팀장의 섬세한 서비스는 지역에서도 유명하다. 유성구청장이 호텔 식당을 방문 할 때면 전 호텔을 뒤져 ‘유성 청정소주` 라벨이 소개된 제품을 갖춰놓는다. 작은 것에 감동을 주겠다는 정 팀장의 프로 정신 때문이다. 국빈이 호텔을 방문 하기 앞서 사전 조사를 통해 좋아하는 음식과 취향, 기호를 고려해 서비스를 하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배워라”를 좌우명으로 갖고 있다는 정 팀장은 진정한 최고가 되기 위해 배우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수능 영역별 분석] 1등급 구간대 국어·수학 만점 맞아도 경쟁력 확보 어려울 듯
  2.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3. [2025 수능 현장스케치] 수험생 부모들 긴장한 모습 역력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4. [2025 수능] 대전·세종·충남서 한마음 한뜻 수험생 지원 대작전(종합)
  5. 환경단체 세종보 밤샘농성 200일 넘어 '겨울로'…사태 장기화 부담
  1.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
  2.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아버지 세대 얘기?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1월15일 금요일
  4. 트럼프 승리가 시사하는 경제정책은?
  5. [수능 이후 대입전략] 대학별 수시 논술·면접고사 준비 이렇게…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EBS 연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하고 2023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최중철..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대전 한 무인카페에서 10대 무리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수차례 뽑아 마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점주는 이 학생들로 인해 500여 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무인카페 점주로부터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먹은 학생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점포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신 음료의 금액이 과도하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고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