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부산갈매기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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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부산갈매기에 당했다

타선침묵 한화 롯데에 1-3 패… 연패 수모

  • 승인 2007-06-17 00:00
  • 신문게재 2007-06-18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이글스가 부산갈매기에 덜미를 잡히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파브(PAVV) 프로야구 경기에서 타선의 침묵으로 롯데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경기 전적 29승2무27패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 손쉽게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한화 선발 세드릭은 2회 초 롯데 타선에 볼넷 4개를 허용하는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밀어내기로만 2점을 내줬다.

한화는 3회 말 롯데 선발 최향남으로부터 신경현이 솔로홈런(시즌 1호, 비거리 110m)을 뽑아내며 추격했다. 이후에도 김인철과 조원우가 연속안타를 치며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롯데는 5회 초 공격에서 손용석의 적시 안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는 7회 초 롯데 이원석에 좌전안타, 이대호, 강민호에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 선발 최향남의 구위에 눌린 한화 타선은 3회 3안타를 친 것을 제외하고 7회 말 공격까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한화는 8회 말 천금 같은 득점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한상훈과 조원우, 김민재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타석에는 강타자 크루즈. 크루즈는 롯데의 마무리 카브레라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이와 함께 한화의 `백전노장` 송진우는 이날 8회 초 2사 후 마운드에 올라와 개인통산 595경기에 출장했으며 신인투수 김혁민은 9회에 올 시즌 처음으로 등판해 두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로 처리했다.
한편,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롯데에 7-8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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