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로 이탈하는 돈을 잡아라’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증시로 이탈하는 돈을 잡아라’

시중은행 고객잡기 안간힘 연 5%대 고금리 경쟁 치열

  • 승인 2007-06-17 00:00
  • 신문게재 2007-06-18 8면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증시호황 등으로 은행권에 묻혀있던 수신자금의 이탈이 심화되자 시중은행들이 특판이나 우대한도 확대 등으로 금리경쟁에 나서며 고객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자금조달을 위해선 경쟁은행보다 0.01%포인트라도 높은 금리를 제시할 수 밖에 없자 전 시중은행들이 연 5.0%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고단위 플러스 정기예금`특판을 실시, 연 5.1%(1년 만기)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저 가입한도는 3000만원이다.

SC제일은행은 이번 달부터 영업점장 우대한도를 0.6%포인트 높이는 방식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인 ‘더블플러스 통장`의 금리를 최고 연 5.30% 적용하고 있다. 가입금액의 제한은 없다.

외환은행도 이달 말까지 연 5.20%의 확정금리를 주는 1년 만기 ‘예스큰기쁨예금`을 1조4000억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개인이 10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파워맞춤정기예금`에 대해 1년만기 연 5.10%의 금리를 주고 있다. 우리은행은 CD연동예금인 ‘오렌지정기예금`에 대해 연 5.14%(1년 만기)를 적용하고,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0.1%포인트가 가산된다. 개인만 가입할 수 있고 가입금액은 300만원 이상이다.

농협이 지난 달부터 판매한 ‘브라보 백년예금`도 최고 연 5.4% 금리를 주고 있다. 1년 만기때는 연 5.1%의 기본금리가 제공되지만 고객이 45세 이상이거나 신용등급이 높으면 0.3%포인트까지 금리가 우대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즘처럼 고객들이 금리에 민감한 상황에서는 0.01~ 0.02%포인트 금리차만 나도 거래은행을 바꾸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한 은행에서 특판을 하면 따라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