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업체들은 벌써부터 서울에 본사를 둔 1군 업체와 컨소시엄 구축을 모색하는 등 짝짓기 작업이 한창이다.
사업주체인 한국토지공사는 다음달말 도시외곽도로 3개 공구와 금강 1교 교량 1개 공구를 턴키방식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토공은 이들 2개 사업을 우선 발주하고 나머지 기반시설은 올말 부터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턴기로 발주되는 공사는 국도 1호선의 행정도시 내부 관통구간인 도시외곽 도로는 총연장 11.2㎞며 사업비는 4000억원이다. 충청권에서 올해 나온 물량 가운데 최대 규모다.
외곽도로는 도시 내 교통과 통과 교통을 분리하기 위해 판교 신도시를 관통하는 판교~내곡 간 고속도로와 같이 4㎞를 지하화하는 복층구조의 도로로 건설된다.
금강 1교 교량은 1.43㎞로 교량 730m와 접속도로 700m로 구성된다.
지역 건설업계는 공사 금액도 최대지만 이번 외곽도로 공사 물량 수주를 통해 행정도시 각종 건설 사업에서 우위를 다지기 위해 수주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굵직한 턴기 공사 수주로 건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계룡건설이 주간사로 이 턴기 사업에 뛰어들지 여부도 관심사다. 여기에 잇따라 대전 지역에서 턴기 수주에서 밀린 경남기업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경남기업은 충남업체로 여러가지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정도시 턴기 물량을 획득하는 것은 올말 부터 쏟아지는 행정도시 토목 공사를 수주하는 잣대가 될 수 있어 경쟁이 그 어느때 보다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행정도시 외부 광역교통시설 가운데 첫 물량인 1257억원대의 대전 외삼동 연결도로 8.5㎞ 확장공사도 올말 쯤 턴기방식으로 집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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