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4지구, 서남부 9블록, 학하·덕명지구 등 대전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하지만 대전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쌓여있는 상태여서 이들 대규모 단지의 분양률이 과연 어느 수준에 도달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호하우징이 시행하는 `하우스토리 2차`와 타운하우스 개념의 `브리젠 힐스`는 지난주와 이번 주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이 두군 데의 분양은 올 대전지역 분양시장을 가늠할 잣대이어서 부동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하우스토리 조감도 |
▲`하우스토리 2차`와 `브리젠 힐스= 옛 새서울 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하우스토리 2차는 지난 12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호텔식 고품격 펜트하우스를 추구하는 하우스토리 2차는 42평~65평, 83평~100평(펜트하우스 8세대) 등 모두 243세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최신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이 조화돼 분양 5일만에 가계약률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주중 분양 물량의 70% 이상을 소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지역의 명품 주상복합 아파트라는 이미지가 먹혔다는 게 시행사인 정호 하우징 측의 분석이다.
18일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분양에 나서는 브리젠힐스는 브랜드 명칭에 맞게 극소수의 고품격을 추구하고 있다. 유성구 하기동 침신대 뒷편에 들어서는 브리젠힐스는 모두 64가구가 분양되며 세대당 분양금액은 10억원을 호가한다. 브리젠 힐스의 시행사인 지텀 관계자는 "하우스토리와 함께 대전 상반기의 분양시장을 리더하는 명품 전원 주택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저 4지구 = 올해 대전에서 분양하는 단일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 2200여 가구가 분양되는 관저 4지구는 오는 10월에 서남부 9블록 19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경쟁을 피하기 위해 오는 8월 이전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관저 4지구는 평당 분양가를 800만원 선으로 예상하고 있어 830만원 선으로 알려진 서남부 9블록과 맞상대를 해서는 승산이 어렵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관저 4지구는 33평형 1083가구, 39평형 429가구, 45평형 376가구, 49평형 316가구, 54평형 48가구, 55평형과 62평형, 64평형 각 9가구 등 총 2279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대전에서는 처음으로 민간이 주도한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된 것도 실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
▲ 브리젠 힐스 조감도 |
▲서남부 9·16·17블록 = 총 1900여 가구가 공급되는 서남부 9블록은 오는 10월 분양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평형별는 34평형 100세대, 37평형 600세대, 43평형 500세대, 48평형 500세대, 52평형 190세대 등 37·43·48평형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서남부 9블록은 이전부터 서남부개발사업 지구의 `노른자위` 등으로 불리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곳이다.
따라서 분양률도 상당히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분양시장 침체와 맞물려 낙관만을 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오는 11월 분양 예정인 17블록은 총 1653가구가 신축되며 평균 평형이 45평으로 9블록과 마찬가지로 대형 평형 위주여서 실수요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17블록과 함께 분양에 나서는 16블록은 평균 평형이 32평으로 13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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