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아파트값이 한 주만에 다시 떨어졌다. 서구와 유성구에서 매물이 증가했지만 매수세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셋값은 대덕구와 유성구 상승에 힘입어 5주 만에 소폭 오른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대전과 충남·북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2%, 전셋값은 0.00%를 기록했다.
▲매매 = 대전의 매매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으며 유성구(-0.08%)와 서구(-0.04%)를 중심으로 떨어졌다.
유성구는 신성동 일대가 내렸다. 인근 대덕테크노밸리로 갈아 타려는 수요자들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는 것.
서구는 30~40평형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둔산동, 월평동 등 편의시설이 풍부한 지역도 매물 소진기간이 길어지면서 매도자들이 추가로 가격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의 아파트값은 아산시(0.01%)만 소폭 올랐을 뿐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산시는 방축동 현대가 올랐고 1억원 미만인 저렴한 중소형 평형에 실수요가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역시 전체 변동률은 보합세(0.00%)지만 증평군과 충주시에서 각각 -0.28%과 -0.01%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 = 대전의 전셋값 변동률은 0.01%로 5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다소 늘어 대덕구(0.08%)와 유성구(0.04%)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중구(-0.08%)는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그 외 지역은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대덕구는 비래동 일대 전셋값이 강세다.
출현한 물건이 거의 없는데 반해 저렴한 20~30평형대 전셋집을 찾는 실수요자들은 늘었기 때문이다.
유성구에서는 신성동 일대 전셋집이 귀해졌다.
대덕연구단지 등 직장수요가 유입되고 있지만 물건 출현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오른 가격에도 빠르게 거래가 이뤄졌다.
충남은 당진군에서 0.08%의 전셋값 상승세를 기록했다.
당진읍의 코오롱 하늘채가 올랐는데 현대일관제철소 근로자 유입이 꾸준하지만 새 아파트 물건이 부족한 것이 이유다. 충북의 전셋값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0.01%)가 소폭 올랐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