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이 법정관리 등 회생절차를 밟더라도 제 때 공사를 못함에 따라 아파트 분양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는 것이다.
신일은 시공능력 57위 업체로 천안 용곡동(590가구·2009년 7월)과 성정동(293가구·2009년 9월) 등 전국에 15곳, 7600여가구의 아파트 시공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현장이 대한주택보증의 분양보증을 받아 공사가 중단되거나 공사대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의 극단적인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신일의 부도로 인해 지역 건설업계에 후폭풍도 예상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박사는 "지방의 경제규모나 소득수준, 주택보급률 등을 고려할 때 지난해부터 이미 공급 과잉상태에 진입했다"면서 "미분양 적체와 금리 상승에 따라 경영난이 가중되는 건설업체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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