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미국 국가대표에 발탁돼 한 달여 리그에 참가할 수 없더라도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숀 루니(25)를 붙잡고 싶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루니가 한국을 떠나면서 돌아오겠다고 했고 팬들도 루니를 원하고 있다. 루니가 다른 외국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게 변수다"라며 "구단에 들어가 이 문제를 상의할 계획이다. 이달 중 재계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선수 도입 첫해인 2005-2006 시즌 국내 코트에 선 루니는 오픈공격 1위(성공률 48.94%)와 서브 2위(세트당 0.39개), 득점 4위(453점) 활약으로 현대캐피탈 통합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그 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또한 루니는 2006-2007 시즌에도 삼성화재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앞장선 뒤 챔프전 MVP 영예를 누렸다.
한편 미국 국가대표로 2007년 월드리그 국제대회에 참가 중인 루니는 12월 초까지 열리는 월드컵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 내년 1월 초 베이징올림픽 미주지역 예선에 참가해야 한다. 현대캐피탈과 재계약하더라도 대표팀 일정 때문에 정규리그 1~3라운드를 비울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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