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섬유원료의 상승폭이 커져 전국 타월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대전지역 섬유업체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업협회(KOIMA)는 1995년 12월 가격을 기준치(100)로 삼아 매월 30개 주요 수입원자재 가격을 분석해 산정하는 코이마지수가 지난달 253.61포인트를 기록해 전달에 비해 2.66포인트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33.1에서 지난 1월 219로 급락했던 코이마지수가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부문별로 고유가의 영향으로 유화원료(4.45%)와 섬유원료(4.35%)의 상승폭이 컸고 최근 급등했던 철강재(0.28%), 비철금속(0.25%) 등은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세부품목별로는 섬유원료인 원면(6.77%), 에틸렌글리콜(5.19%), 유화원료인 나프타(4.63%)와 프로판(5.66%), 파라자일렌(7.5%) 등이 유가 상승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철강재와 비철금속의 전반적인 안정세 속에서도 중국의 수출세 부과정책에 영향을 받은 빌릿(7.84%)과 납(4.84%), 호주의 공급차질 우려가 제기된 니켈(3.77%)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약세를 보인 품목은 메탄올(-12.9%), 원당(-6.06%), 선철(-4.34%)과 달러화 강세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금(-1.86%) 등이다.
대전의 A 섬유업체 관계자는 “섬유산업의 경우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 등으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올라가면 섬유업계로서는 큰 타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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