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숙자作 '동심' |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한 채색 화가들의 모임인 채원회의 열 번째 회원전.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아름다운 채색화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채원회에는 25명의 채색 화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17명의 회원이 25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소재가 다양해지고, 한 층 더 다양한 기법을 구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과 같은 전통적 채색의 소재에서 좀 더 큰 틀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표현 방식도 묘사 위주에서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유숙자씨는 동심을 화폭에 담았고, 문윤철씨는 `여행`이라는 제하로 마치 하나의 필름 같은 화면 속에 낙타의 행렬을 표현했다.
회장을 맡고 있는 이계길 한남대 교수는 "수묵만으로는 현대적 풍경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번 전시가 다양한 채색의 세계를 보여주고, 더 많은 작가들의 활동을 독려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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