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대전·청주 등서 협연 고향 팬과 반가운 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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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대전·청주 등서 협연 고향 팬과 반가운 해후

대전이 낳은 젊은 거장 세계적 플루티스트 ‘최나경’

  • 승인 2007-06-12 00:00
  • 신문게재 2007-06-13 10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남들보다 잘 하겠다는 경쟁심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픈 마음으로 플루트를 연주해요.”

한국인 최초로 미국 5대 교향악단 관악부문 수석 주자 선임 및 미국 교향악단 협의회지 ‘2007년 빛낼 신예` 에 2년 연속 선정된 플루티스트 최나경(24·사진)씨.

그는 바쁜 미국일정을 뒤로 한 채로 지난달 29일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는 대전에 돌아와 대전시향, 부산시향, 청주 CJB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의 협연으로 고국 팬들과 반가운 해후를 하고 있다.

그가 주목받는 것은 지난해 국내 클래식계에 획을 그었기 때문이다. 베를린 심포니 플루트 수석, 제네바 콩쿠르 우승자 등 187명의 내로라하는 플루티스트가 지원서를 낸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오디션에서 수석으로 발탁됐다.

신시내티 심포니는 시카고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등과 함께 미국의 5대 오케스트라로 불린다. 올해에는 단원 평점(오디션)을 다시 통과해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보기 드물게 2년 연속 수석자리를 유지했다.

그는 원래 바이올리니스트인 영향으로 원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먼저 배웠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 음악 숙제로 리코오더를 접하게 되고 이것을 인연으로 플루트를 시작하게 됐다.

주변사람들은 “나경이는 3살 때부터 한글을 깨우칠 정도로 영리했다”며 “어릴적에 작문실력이 너무 좋아 국어 선생님들로부터 대필해준 것이 아니냐라는 의심을 자주 받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처럼 그를 아는 사람들은 “플루티스트 최나경은 플루트만 잘 부는 음악가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황하연 대전예술기획 대표는 “최나경은 대전이 충분히 자랑할 만큼 대단한 음악가이며 심성도 음악실력만큼 곱다”며 그를 평가하고, 세계적인 명교수 줄리어스 베이커는 만 16세 최나경의 연주실력을 듣고 “‘커다란 충격`이다”며 미국 커티스 음대에 ‘스타 최나경`을 자랑했다고 한다.

최나경은 짧은 고국나들이를 15일 마치고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미츠코 우치다가 운영하는 미국 말보로 뮤직에 참가한다.

또 다음달 16일 금호 아트홀에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실력있는 젊은 음악가들을 엄선해 무대에 올리는 `금호 라이징 스타 시리즈` 무대에 선다.

이와함께 지난해 비엔나 필하모닉 수석 하피스트 등과 녹음한 첫 솔로음반 가 소니비엠지에서 발매되어 큰 호평을 받아 두번째 음반이 발매될 예정이다.

◇플루티스트 최나경은
대전출생. 미국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대를 거쳐 뉴욕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 졸업.
2001년 일본 삿포로 퍼시픽 음악제 오케스트라의 플루트 수석 주자
2005년 미국 줄리아드 음대 협연자 콩쿨 우승, 개교 100주년 기념 시즌 개막공연
2006년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플루트 부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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