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토지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서남부 신도시 개발 구역 184만8962평 가운데 유일한 의료시설(종합병원) 용지인 건양대병원 앞쪽 1필지 2만9000평을 오는 19~20일 분양 신청 접수 후 21일 추첨을 통해 낙찰자를 결정키로 했다.
의료 용지 필지는 현재 토공 대전충남지역본부 산하 서남부사업단이 자리하고 있다. 공급가는 1297억원으로 추첨을 통해 낙찰자가 결정된다. 평당 447만원선이다.
이번에 분양 예정인 서남부 의료용지 2만9000평은 현재 충남대병원 대지 면적 2만400평 보다도 큰 규모다.
추첨에 참여할 수 있는 의료기관 1순위는 대전에서 의료법 제 3조가 정한 종합병원 운영자, 2순위는 대전지역 외에서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기관이다. 1순위에 참여 가 가능한 종합병원은 충남대병원, 대전성모병원, 을지대병원, 건양대병원, 선병원, 대전대 한방병원, 중앙병원, 대전 보훈병원 정도다.
지역 병원계에서 거론되는 `구매자`로는 건양대병원이 가장 유력하고 지난해 병원 이전을 검토했던 대전보훈병원, 대전 중앙병원 정도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경영진 사이에서 이미 실무 검토에 들어갔고 입찰에 참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대전 보훈병원과 중앙병원 측은 본부 차원에서 난색을 표해 이전 작업이 중단된 상태여서 사실상 건양대병원의 단독 입찰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 의료용지는 오는 2010년 상반기 부터 병원 건립이 가능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