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대표 서승화)는 11일 자사가 후원하는 한국 H&R 스페셜 스프링스 레이싱팀이 지난 9일∼10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경기장에서 열린 24시간 내구 레이싱 경기에서 전체 참가 차량 230대 중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는 미국 데이토나 24시, 프랑스 르망 24시, 벨기에 SPA와 함께 세계 4대 내구 레이스 경기로, 서킷(circuit)을 24시간 연속으로 달려 순위를 가리는 대회다. 매년 200여 대가 참가하는 이 대회는 총 코스 2만5359km를 24시간 연속으로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의 내구성은 물론 타이어의 성능이 중요한 경기다.
이번 경기는 총 230대 중 157대만 완주할 만큼 어렵기로 유명한 대회로, 20만 명의 관중이 현장에서 대회를 직접 지켜봤다.
한국타이어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해 종합 2위 성적을 기록한 유겐 알젠(Jurgen Alzen)팀과 지난 3월 조인식을 했으며, 520마력을 자랑하는 포르쉐 카이멘 개조 차량으로 참가했다.
진승도 한국타이어 구주본부 부사장은 “이번 대회 성적은 초고성능 타이어 기술을 입증한 결과”라며 “유럽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부가가치 UHP 타이어 판매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경기 첫날인 9일 독일 뉘르부르크링 힐튼 호텔에서 오는 2009년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 미국 데이토나 24시, 프랑스 르망 24시, 벨기에 SPA 등 세계 4대 내구 레이스 경기에 출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경기 후원 대신 내구 레이스, GT(그랜드 투어링), 드리프트 대회 등에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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