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기방식의 대전시 하수관거 BTL 사업은 예정공사 금액이 1313억원으로 올해 발주된 하수관거 사업 가운데 지역 최대 규모로 11일 사전 등록이 마감된다.
지역 건설업계는 `단독 등록이냐, 복수 등록이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에선 1차 고시 때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GS건설 컨소시엄(대전아랫물길(주))이 단독으로 나서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한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1차 고시때 참여한 업체에게 5%의 가산점을 적용하기로 해 타업체들이 설계비의 위험성을 안고 입찰에 참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단독 입찰에 무게를 뒀다.
대전시 하수관거 BTL 사업은 지난해 12월 26일 1차 고시때 GS건설 컨소시엄과 고려개발 컨소시엄 등 2개 팀이 참여했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대전아랫물길(주)이란 브랜드로 GS건설이 주간사로 계룡건설, 경남기업, 금성백조주택, 운암, 구성, NR, 인보종합, 신도종합건설이 회원사로 들어가 있다. 고려개발 컨소시엄은 대전환경(주)으로 고려개발이 주간사로 경인건설, 범안종합건설이 회원사로 사전등록을 했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양 컨소시엄이 규모에서 비교가 되지 않았고 지역 업체간 담합 의혹 논란이 있자 고려개발 컨소시엄은 계획서 제출을 포기, 결국 GS건설 컨소시엄 단독입찰했다.
규정상 한 업체만 참가해 유찰되는 등의 파행이 빚어졌다.
시는 사업이 한차례 유찰되고 담합 의혹 논란이 일자 최근 전국 상위권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직접 사업설명에 나서기도 했었다.
이번 입찰에서도 GS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들어올 경우에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협상을 통해 업체를 선정할 수 있어 건설업계의 잡음도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산점 부여 문제도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전시 하수관거 BTL사업 사업은 서구, 유성구, 대덕구 일부 지역 물량이고,내년에는 원도심인 동구, 중구 중심으로 1600억원 정도의 하수관거 BTL사업 승인이 환경부에 승인 요청된 상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