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아파트 값이 19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하지만 일시적 현상인지 더 깊은 침체를 위한 숨고르기인지 전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대전과 충남·북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는 -0.01%, 전셋값은 -0.0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 대전의 매매가 변동률은 0.00%로 대덕구(0.01%), 중구(-0.01%) 등 국지적으로 미미한 상승과 하락은 있었지만 대부분 큰 변동 없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구는 목동, 중촌동 아파트 값이 약세다. 거래 공백이 길어지면서 중소형 평형도 수요가 끊겼다.
매물 소진이 어려워 가격을 낮추고는 있지만 거래로 연결되지 않아 일부 매도자들은 거래를 포기하고 매물을 회수하는 모습이다.
충남은 -0.01%로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 지역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천안시(-0.02%)는 매물 적체가 가중되면서 거래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천안시는 쌍용동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신규 아파트로 갈아탄 입주자들이 내놓은 매물이 거래되지 않기 때문이다.
충북은 -0.02%로 5주 연속 내림세다.
매물은 물론 매수세도 드물어 변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청주시(-0.03%)가 중소형 평형까지 약세를 띠고 있다.
20평형대 매물도 거래 없이 계속 쌓여 있어 매도자들이 소폭 가격을 내렸지만 매수자들의 문의 전화도 끊긴 상태라 여전히 거래는 어렵다.
▲전세 = 대전의 전셋값 변동률은 -0.02%로 비수기가 시작된 지난 5월부터 줄곧 거래가 주춤한 상태다.
대덕구(0.01%)가 6주 만에 상승했지만 유성구(-0.07%)가 지난주(0.03%) 대비 0.10% 포인트 떨어져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 외 지역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유성구는 전민동 엑스포가 약세다.
저렴한 전셋집 위주로만 세입자 문의가 드물게 있는 정도라 전셋가격이 1억이 넘는 30평형대 이상 물건은 소화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또 거래 공백이 길어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소폭 내리고 있지만 거래는 없다.
충남도 0.00%로 별다른 변동이 없었지만 공주시(0.02%)는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돼 소폭 올랐다.
충북의 변동률은 -0.01%로 3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대부분 지역에서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청주시(-0.01%)의 전셋값이 3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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