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저 4지구는 대전지역에서 처음으로 민간이 주도한 도시개발사업이어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8일 대전시와 관저 4지구 도시개발조합에 따르면 지난 7일 시청에서 열린 건축심의위원회에서 조합이 제출한 심의서류 가운데 당초 지구단위계획과 다른 부분이 있어 건축심의가 일단 보류됐다.
심의위는 단지 내 경관 중 시각통로 확보가 미흡해 이를 보완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관저 4지구는 주변에 구봉산을 끼고 있는데다가 대로변이어서 대규모 단지에 걸맞는 단지 경관을 조성하라는 취지에서다.
조합측은 이같은 심의위의 보류결정에 대해 이달 중으로 수정안을 제출, 건축심의를 마친 뒤 늦어도 다음달에는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에서도 수정안이 제출되는 대로 건축심의 일정을 잡아 문제가 없을 경우 분양승인을 해 줄 방침이다.
이처럼 관저 4지구가 분양을 서두르는 이유는 서남부 9블록이 오는 10월께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다.
비슷한 시기에 동시 분양에 나설 경우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관저 4지구가 분양가를 800만원 선에서 책정할 방침이지만 서남부 9블록도 평균 830만원 선에서 조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저 4지구만의 차별화 전략으로 분양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마감재를 차별화해 수요자들의 인식을 바꾸고 마이너스 옵션제 등을 실시, 업체로 돌아가는 마진을 줄여서라도 분양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관저 4지구 도시개발조합 관계자는 "오는 7월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서둘러 추진하고 있다"며 "모델하우스는 수요자들의 신뢰와 믿음을 심어주기 위해 사업지구 내에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저 4지구는 33평형 1083가구, 39평형 429가구, 45평형 376가구, 49평형 316가구, 54평형 48가구, 55평형과 62평형, 64평형 각 9가구 등 총 2279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며 부산업체인 태안종합건설과 한일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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