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신도시, 학하지구, 덕명지구에 이어 사업성 있는 공공택지를 지속적으로 외지업체들이 가져갈 경우 지역업체들은 설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실시된 학하지구 공공택지 매각에서 전북업체인 제일건설이 싹쓸이함에 따라 지역 건설업체마다 수주전략 세우기에 부심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주택사업이 예전만큼은 못하지만 공공택지는 어느정도 사업성이 있기 때문에 업체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12일 개찰되는 덕명지구도 학하지구와 같이 최고가 입찰이어서 자금력이 풍부한 외지업체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특히 학하지구을 싹쓸이 했던 제일건설은 학하지구와의 인접성과 사업성을 보고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제일건설은 학하지구 체비지 매각에서 157%라는 높은 낙찰가를 제시 분양가를 높이는 요인 아니냐며 업체들의 빈축을 사는 실정이다.
지역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더 이상 외지업체에게 안방을 내줄 수는 없다”며 “지역업체들이 수주해야 지역건설경기가 살아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덕명지구는 공동주택용지 3만7077㎡, 블록형 주택용지 1만8715㎡, 단독주택용지 6150.6㎡, 총 6만 1942.6㎡이며 예정가격은 665억이다. 낙찰자는 10일이내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6개월 이내 잔금을 완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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