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은 서울 아산병원과 공동으로 백혈병 및 암 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자연살해세포 (NK : Natural Killer)를 이용한 `반일치 가족 골수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암·백혈병 재발이나 착상부전 치료를 위한 공여자 NK세포 투여세포 투여`에 대한 연구자 임상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받았다고 7일 밝혔다.
NK세포는 면역체계의 최전방을 방어하는 면역세포로 백혈구의 림프구 속에 존재하며 각종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공격해 파괴하는 자살특공대다.
이번 임상은 공여자의 조혈 줄기세포로부터 분화시킨 NK세포를 투여하는 것으로, 골수이식을 받은 고 위험 백혈병이나 악성종양 또는 골수부전증 환자 가운데 적극적인 치료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게 된다.
연구진은 난치병을 가진 환자에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하고 효과도 우수한 치료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명연 줄기세포연구단 최인표 박사는 "이번 임상이 성공하면 유전자가 서로 일치하지 않아도 골수 등의 이식을 받아 백혈병과 암 등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기관은 8일 아산병원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NK 세포 치료기술에 대한 발표와 함께 아산병원 내에 임상 연구 랩(Lab)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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